아이엘츠 고득점자 인터뷰


새해를 이틀 앞둔 12월 30일, 압구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IELTS 8.0 이라는 고득점으로 호주에 있는 의대에 합격하신 조문영씨를 만났다. 아직 IELTS시험이 한국에서는 대중화 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고득점자를 찾는 것은 더욱 힘든 상황에서 집요한 인터넷 사냥(?)을 통해 겨우 연락이 닿은 분이었기에 기대감도 컸다.

카페에 도착해서 막상 만나보니 또래이거나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선배 정도일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나이와 연륜이 있으신 분이셨다. 그렇기에 영어 공부를 해 오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더 알찬 영어 공부 전략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홍익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니다가 1977년 호주 Canberra University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호주 의대에 편입하기 위해 IELTS 공부를 시작하셨다는 조문영씨. 사실 IELTS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는 영어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의대에서 요구하는 8.0이라는 점수를 따내기 위해 시작한 치열한 영어공부에서 날로 향상되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느끼며 영어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결국 1997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의대진학을 포기하였지만, 영어공부를 계속하여 호주 Macquarie University 대학원에서 TESOl과 통번역(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을 공부하였다. 그럼 이제부터 조문영씨의 효과적인 영어 공부 비법, 그리고 IELTS의 Academic module에서 고득점에 성공할 수 있는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IELTS 시험은 Listening, Writing, Reading, Speaking 총 4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조문영씨가 살짝 귀띔해 준 각 분야에 따른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다.

Listening: 영화나 뉴스, 또는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를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동시에 테이프를 듣고 받아쓰기(dictation)연습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는 뉴스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다. 뉴스에는 반복되어 사용되는 단어나 어구가 등장하고, 발음이 정확하며, 여러 주제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영어공부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드라마를 볼 때에도 아무것이나 재미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영어공부하기에 적절한 정통 드라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너무 전문적인 의학 용어가 등장하는 C.S.I 보다는 ghost whisperer 과 같은 미국 드라마가 영어 공부하기에는 더 좋다고 한다. 일단 뉴스를 보면서 반 정도 스크립트 없이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난이도를 높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짧은 Lecture을 듣는 것이 수월해졌다면 이제는 긴 Lecture 중심으로만 공부하는 단계로 빨리 넘어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신의 실력의 난이도도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IELTS에서는 특히 강의 형태의 듣기 형식이 많이 출제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단어를 숙지하는 것이다. 단,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사서 외우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그때그때 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Writing: 사실 Writing은 가장 어려운 분야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분야야말로 Speaking이나 Reading과 같은 다른 분야와 연계해서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을 향한 지름길이라고 한다. Writing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글을 많이 읽는 것이다. 아무래도 IELTS가 미국식 영어도 다루기는 하지만, 영국계 시험이기 때문에 BBC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기사들을 뽑아서 꾸준히 매일 읽으면서 자주 쓰이는 구문들은 따로 정리해 외웠다고 한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토플학원이나 다른 영어 학원에서 가르쳐 준 대로 글의 형식과 구문, 그리고 패턴을 위해서 시험에 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단지 근시안적인 시험을 위한 대비만 될 뿐, 실제로 대학에 가서 논문이나 과제를 낼 때 사용되는 영어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평소에 뉴스기사나 다른 텍스트를 최대한 많이 읽고 중요한 구문들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Writing 실력을 늘리는데 뿐만 아니라, Speaking 실력을 늘리는 데에도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Reading: 보통 학생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 쉽게 읽을 수 있는 분야를 다룬 텍스트만 골라서 읽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IELTS에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텍스트를 “가리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좋은 팁을 주자면, BBC 홈페이지에 가면 Geography, Medicine, History 등 많은 분야를 아우르는 기사들이 분야에 따라 정리가 되어있는데, 여기에 있는 기사들을 고루 공부하면 좋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 많은 학생들이 영어실력을 늘린답시고 해리포터와 같은 소설책을 읽는데, 사실 직접적인 영어공부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소설책에는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미사여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방해하기 쉽다. 그러므로 뉴스와 같은 정도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공부나 영어 자체 실력향상을 위한 것 모두를 위해서는 직독직해 훈련이 필수인데, Reading 공부 초반에는 Speaking 연습도 할 겸 소리내어 공부하는 것도 좋다.

Speaking: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고민. 나는 영어는 잘 하는데, 왜 외국인 앞에만 서면 이렇게 떨릴까? 라는 고민을 한번이라도 해봤던 학생들은 이 조언을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과 일대일 면접을 보는 IELTS에서의 고득점을 생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Speaking은 기본적으로 Writing과 똑 같은 데, 단지 좀 더 짧고 즉흥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논리성’이다. 보통 학생들은 “외국인하고 대화만 할 수 있을 정도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 경우에는 일상적인 대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 따라서 조금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영어로 말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영어 토론 스터디와 같은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장장 2시간에 걸친 인터뷰였지만, 얻은 결론은 단 하나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이 모든 4가지 분야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똑같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러므로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분야에만 치우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4가지 공부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상세한 영어 공부 방법을 보았다면 이제 대한민국 대학생들이여, IELTS 고득점을 맞는 그 날을 향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질 수 있는 그 날을 향해 행군하라!!!

작성: 제2기 주한영국문화원 명예기자 조미린
출처: 속속들이 알고싶은 아이엘츠 이야기 http://blog.ieltst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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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한꼬나 2010/01/30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ELTS!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ㅠ.ㅠ 퐈이야~

  2. 아가친구 2010/02/0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헷 그러게요.. 아.. 어떻게 하면 점수를 퐉퐉 올릴수 있을까요? ㅠㅜㅠㅜㅠㅜ
    ㅋㅋ 여기 글 잘 보고 있어요~ Road to IELTS도 생기고 해서 도움이 좀 될 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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